경남평화회의가 종전 선언을 반대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청맹과니’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미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을 반대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8일 홍 대표는 ‘종전선언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종전선언을 하라는 것’이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경남평화회의는 8일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은 ‘영원한 비핵화’와 ‘선 비핵화 후 보상’이라는 원칙을 꼭 지켜달라며 비핵화를 마칠 때까지는 대북 제재와 압박도 계속해야 한다는 공개서한을 백악관에 보내겠다고 한다. 한심하기 그지없다.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은 시대의 변화도 알지 못하는 낙오자이고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국민의 바람도 모르는 청맹과니”라고 비판했다.

경남평화회의는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은 결코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없다. 그들은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역사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장애가 될 것”이라며 “전쟁과 대결을 먹고살아 가는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평화회의는 “이미 국민의 자유한국당 심판의지는 강력하며 그들은 지자체 선거에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결코 벗어날 수 없다”며 “분단 적폐세력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들은 역사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고 단호한 국민의 심판은 그들을 역사 속에서 소멸시킬 것”이라고 했다.

경남평화회의는 지난 3월 전쟁 반대·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가 확대한 단체로, 6·15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전농부경연맹, 전여농경남연합, 경남한살림, 경남민예총, 경남여성연대 등 40여 개 단체와 개인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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