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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인권 사각지대 이주민 품은 '둥지'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창립 20주년 기념식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입력 : 2018-05-02 09:00:45 수     노출 : 2018-05-02 09:03:00 수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주민 유입 30년을 뒤돌아보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 1998년 5월 1일 문을 연 이주민센터는 20년간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민 지원, 제도와 다문화 인식 개선 등 ‘인권지킴이 둥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는 전국 최대 이주민 축제인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축제’(MAMF·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를 주최하며 시민과 다문화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왔다.

이주민센터는 1일 센터 5층 강당에서 이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주년 기념식을 했다.

윤진구 이주민센터 이사장은 “센터가 걸어온 20년은 꽃길이 아닌 험난한 가시밭길이었다. 시민단체로 생존을 고민해야 했고 이주민을 돕고 싶어도 법과 제도의 높은 벽 앞에 절망한 적도 많았다”며 “여전히 현실은 힘겹지만, 창립 이후 이주민 자치조직 지원, 소년소녀다문화합창단 운영, 맘프 개최 등을 해왔다. 앞으로 20년도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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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창원시 경남이주민센터서 열린 경남이주민센터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각국 교민회장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박일호 기자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에 외국인 거주자 12만 명이 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우리 사회의 중심은 가장 약한 곳, 소외된 곳이다. 거기가 가장 중심이다. 이주민도 우리 사회가 함께 아파해야 할 중심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못하는 것을 이주민센터가 해왔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집계한 국내 체류 외국인은 지난 2006년 91만 명에서 지난해 213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지난 2017년 5월 기준으로 외국인 경제활동인구는 86만 9000명, 외국인 경제활동참가율은 70.9%라고 밝혔다. 귀화 허가자 경제활동인구는 3만 6000명, 경제활동참가율은 67.6%로 나타났다.

체류자격별 취업자는 비전문 취업(25만 6000명, 30.6%)이 가장 많고, 재외동포(18만 2000명, 21.8%), 방문 취업(16만 7000명, 20.0%) 순이었다. 외국인 산업별 취업자는 제조업(38만 2000명, 45.7%), 도소매·음식·숙박업(15만 5000명, 18.5%),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 8000명, 17.8%) 순으로 나타났다. 귀화허가자는 제조업(1만 3000명, 38.5%), 도소매·음식·숙박업(1만 명, 30.5%),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000명, 17.8%) 순으로 집계됐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 소장은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 외국 인력 증가에 따른 적정한 외국 인력 공급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소장은 “앞으로 이민자를 얼마나 받아들일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다. 내국인 고용창출 기반 확대, 외국인력 유입 확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외국인력 도입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또, 전문인력과 비전문 인력으로 구분된 취업비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정책 대상별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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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귀화 기자

    • 우귀화 기자
  • 시민사회부 기자입니다. 창원중부경찰서를 출입합니다. 노동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