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진주서 출마 기자회견
김태호,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도지사 선거운동 본궤도 올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을) 국회의원이 19일 6·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날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인 김태호 전 도지사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두 후보가 같은 날 같은 시각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으로 맞붙는 모양새여서 초반 기 싸움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진주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김 의원은 이어 오후 2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다시 한 번 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3시 10분 3·15민주묘지, 오후 4시 충혼탑에서 참배 예정이다.

김 의원 보좌관은 "진주가 김 의원이 초·중·고를 다닌 곳이기도 하고, 전국적으로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한데 도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부경남지역 경제 발전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상징적인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장소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현재 국회의원 지역구인 김해를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 지지율이 우세하다고 보고, 서부지역을 중점 공략하고자 서부청사를 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부산일보>가 지난 13∼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18일 발표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김 의원은 창원·동부권 지지율이 각각 47.9%, 49.3%로 높게 나타났다. 김태호 전 지사는 중서부 내륙권과 남부해안권에서 42.0%, 42.7% 지지율을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국립 3·13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나서 마산수출자유지역3공구에 있는 방산업체를 방문함으로써 본격적인 선거운동에서 들어간다.

김 전 지사 측 공보담당은 "김 의원 출마 선언 일정이 애초 17일에서 19일로 연기된 것일 뿐 김 전 지사 예비후보 등록은 원래 계획된 일정"이라며 "일정이 겹쳐 오히려 주목을 덜 받게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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