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은 넓은데 인원은 줄어


남해·구마·대진고속도로를 담당하고 있는 고속도로순찰대 제6지구대가 다른 지역에 비해 관할권역이 긴 반면 순찰인원은 부족해 활용돼지 않는 순찰차를 다른 지역으로 넘기기로 했다.

6지구대는 남해고속도로와 대진·구마고속도로 등 모두 217.75km 구간을 맡고 있으며, 순찰차는 모두 24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99년부터 줄기시작한 인력이 지난해 2월 경찰조직 개편으로 5명이 감축되는 등 10명 가량이 줄어 현인원은 37명이다. 이들 중 상황실 요원을 제외한 32명이 차량 1대당 2인씩 8개구간으로 나눠 순찰을 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현재 보유하고 있는 24대 중 하루에 순찰을 도는 8대와 경호대기차 등을 제외하더라도 13대정도가 매일 낮잠을 자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6지구대 관계자는“8구간을 격일제로 근무하다보니 차량 역시 격일 운행되고 있으며, 그외 인원 감소로 인해 차량 5대 정도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인원에 비해 차량이 남다보니 2대를 이달말에 인천으로 보내게 됐다”며 “곧 내서~냉정간 우회도로와 진주~대전간 대진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인원보충이 불가피해 나머지 차량3대는 계속 보유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6지구대는 경부고속도로 3지구대와 충남 2지구대 등 전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중 4번째로 긴 구간인데 반해 순찰인원은 88고속도로(2차선)를 맡고 있는 9지구대 33명 다음으로 적다. 또 순찰차 1대당 담당구간이 전국 평균인 15km의 두배인 30km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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