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집적지 '첫발'…일하기 좋은 산단 조성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경남본부가 창원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상징하는 창원산업단지 융복합집적지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는 행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산단공 경남본부는 창원산단 융복합집적지 조성 첫 행사로 13일 오후 2시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근로자복지타운에서 '근로자복지타운 준공 및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개원식'을 했다.

근로자복지타운 준공과 공동 직장어린이집 개원은 전체 예산 2500억 원이 들어가는 '창원산단 융복합집적지 조성사업'의 첫 성과다. 창원산단 융복합집적지 조성은 전체 8765억 예산이 들어가는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의 핵심 중 하나다.

이날 문을 연 근로자복지타운 1∼3층은 창원시가 소유·운영하며, 창원컨벤션센터에 있는 기업명예의 전당이 이곳으로 옮겨올 예정이다. 또한, 체력단련실, 청년비전센터, 대강당, 근로자다목적홀 등으로 쓴다. 4∼8층은 기숙사(74개 실)로 쓰며 산단공 경남본부가 운영한다.

근로자 복지관과 기숙사, 공동 직장어린이집,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근로자복지타운(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준공식이 13일 오후 열렸다.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복지타운 바로 옆 어린이집은 세아특수강 등 14개 컨소시엄 업체와 산단공이 공동 운영한다.

근로자복지타운 준공을 시작으로 오피스텔형 근로자 임대주택(창원드림타운), 산학융합지구(산학캠퍼스·기업연구관), 스마트혁신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이 이곳 융복합집적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 안상수 창원시장,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신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배은희 산단공 경남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황규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 융복합집적지 사업을 우리 공단은 창원스마트파크 조성사업이라 부른다. 일과 거주, 문화공간이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이 사업이 잘돼 부족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채우고, 젊은층이 일하기 좋은 산단, 미래 인재가 신사업을 개척하는 공간으로 창원이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수 시장은 "근로자복지타운 준공식을 시작으로 융복합 집적지 조성이 잘 마무리돼 창원산단 구조고도화를 이뤘으면 한다. 창원시도 기업 섬김과 근로지 복지 강화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근로자복지타운 준공 기념 테이프 자르기와 참석자의 어린이집 견학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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