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노동조합 공동기자회견 "정부와 교감할 수 있는 사장 빨리 와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천지역 사회·봉사단체와 KAI 노조가 현 경영진 총사퇴 요구와 함께 새로운 사장 임명을 통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KAI 정상화를 위한 사천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오승환)와 KAI노동조합(위원장 류재선)은 26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KAI 경영과 운영에 책임 있는 임원진은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차기 임명되는 사장은 이사회 재신임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사천로타리클럽, 사천청년회의소, 사천청실회 등 사천읍지역 12개 사회·봉사단체와 전직 시장·군수, 의회의장 등 지역 원로들로 구성됐다. 이 단체는 과거 KAI 민영화저지운동에 나섰던 단체들과도 연대해 여론을 모으고, 사천시의회와의 공동기자회견, 진주시와의 KAI 정상화 촉구 연대활동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KAI 경영진의 방산비리 검찰수사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류재선 KAI 노조위원장은 "항공산업이 무너지면 지역경제가 무너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정부와 교감할 수 있는 사장이 빨리 와서 사태를 안정화시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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