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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웃'들 "역사에 남을 훌륭한 대통령 되었으면"

거주지 양산 매곡마을 100여 명 밤새우며 당선 자축 
고향서 '거제 사람 문재인'연호…김해 봉하마을 환호

자치행정부 webmaster@idomin.com 2017년 05월 10일 수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는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과 생가가 있는 거제 남정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김해 진영 봉하마을은 9일 오후 19대 대선 TV출구조사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나타나자 환호성을 질렀다.

◇양산 매곡마을 주민 "역사에 남을 대통령 돼야" = 매곡마을 주민 100여 명은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마을 출신 대통령 당선을 환호했다.

<매곡마을신문>이 자리를 마련한 대선 개표방송 공동 시청은 매곡동 마을회관 앞마당인 '천지빼가리'에 천막 2동과 150인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밤을 새워가며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주민들은 투표 마감과 동시 지상파 방송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오자 일제히 환호했다. 주민 외에도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도 마을 주민과 함께하며 마을 출신 대통령 탄생을 자축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자택 인근 주민이 9일 매곡마을회관에 모여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를 지켜보다가 문 후보가 선두로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마을회관에는 매곡마을 주민들의 개표방송 시청 장면을 취재하러 온 언론사 취재기자와 방송차량 등으로 시골 마을이 시끌벅적했다.

서웅기 <매곡마을신문> 편집장은 "마을 주민 출신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광을 얻게 돼 마을 품격 또한 높아졌다"며 "좋은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훌륭한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90가구, 363명이 거주하는 매곡마을은 달성 서씨 집성촌으로 지난 총선 때 양산 을 선거구로 분구된 곳이다. 이곳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야당 당선 신화를 쓴 서형수 의원의 고향마을이기도 해 총선 승리에 이어 대통령을 배출한 마을이 되면서 마을은 잔치 분위기다.

◇거제 고향마을 주민 '거제사람 문재인' 연호 = 이날 오후 8시 TV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문 대통령 고향인 거제면 마을 사람들도 크게 환호했다.

주민들은 문 후보 생가와 100m 정도 떨어진 남정마을 경로당에서 조사결과를 지켜봤다.

남정마을은 47가구 122명이 산다. 이 중 주민 60여 명이 조사결과를 보려고 경로당을 찾았다.

출구조사 결과 2위와 격차가 벌어진 것을 확인하자 주민들은 환호를 시작했다. 전북 조사에서 앞서자 "전북 파이팅!"을, 대구에서 선전하자 "대구 파이팅!"을 외쳤다. 경남에서 홍 후보가 앞서자 "경남에서 이러면 안 되지"라며 발을 동동거렸다.

▲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있는 거제 남정마을 경로당서 주민이 기뻐하고 있다. /허동정 기자

하지만 주민들은 계속해 "문재인!"을 연호했고, "거제 사람 문재인!" "아, 기분 좋다" 등을 외쳤다.

주민들은 크게 기뻐했고 조사결과 발표 후 홀가분해하는 분위기였다. 환호 뒤에 주민들은 기자들과 어울려 함께 밥을 먹었다.

TV 출구조사 발표에 앞서 주민들은 이곳 특산품인 멸치회를 준비했다. 어두워지기 전부터 마을경로당 주위는 온통 멸치와 초장 냄새로 진동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53년 흥남철수 때 만삭인 어머니 뱃속에서 거제로 왔다. 그는 그해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서 태어났다.

거제에 온 문 대통령 아버지는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이때 문 대통령 부모는 추경순(88) 할머니 집에 거처를 정했다. 당시 22세였던 추 할머니는 문 대통령이 태어날 때 탯줄을 자른 주인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고향 남정마을을 방문해 당시 자신의 탯줄을 자른 할머니를 만나 부둥켜안으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문 대통령이 워낙 일찍 고향을 떠나 함께 생활한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이곳을 찾은 외지인 등은 "기 받으러 왔다"며 생가 위치를 묻기도 했다.

◇김해 봉하마을 노사모 회원 "원칙·정의 통하는 나라 만들게 됐다" = "기분좋다. 조마조마했는데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위대한 국민 승리다."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봉하친환경바이오센터 2층에는 노사모 회원 100여 명과 주민들이 모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TV 개표 현장을 지켜봤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41.4%로 1위를 차지하자 노사모 회원들은 안도의 숨을 쉬며 "반칙과 특권이 아닌 원칙과 정의가 통하는 나라를 만들게 됐다"며 크게 환호했다.

▲ 김해 봉하마을서 개표방송을 보던 노사모 회원 100여 명이 열광하고 있다. /박석곤 기자

문 대통령에게 거는 회원들과 마을 주민 기대치도 한층 높았다.

노사모 회원들과 주민 상당수는 가장 먼저 "그동안 지연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기념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일부 지주들과 봉하재단 측이 첨예하게 의견 대립을 보인 봉하 들판 일원 농업진흥지역 해제 문제도 어떤 식으로든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

주민들은 "정치적 동지이자 노 전 대통령 계승자로서 노 전 대통령이 안고 간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을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노 전 대통령 때는 김해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소속 정당과 달라 지원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시장과 국회의원 모두 새 대통령과 같은 당인 만큼 노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했던 첨단 대기업 등을 김해에 유치해 김해지역 발전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치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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