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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마산박물관, 기획전 '주도(酒都) 마산' 열어

술항아리·근대사진 6월 30일까지 선봬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2017년 03월 21일 화요일

일제강점기 양조산업으로 성장한 '술의 도시' 마산을 보여주는 전시가 준비됐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지난 14일부터 '주도(酒都) 마산, 그곳에 가면'을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술 항아리, 백자주병, 근대사진 등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소장 유물 54점,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 작은박물관 소장 유물 26점 등 총 80점을 전시장에 놓았다. 술을 담가 저장하거나 운반할 때 사용하는 용기인 술춘이 전시실 입구에서 '주도 마산'을 알린다. 용기에 '마산주(馬山酒)', '방순'(芳醇·향기롭고 맛이 좋은 술), '무비'(無比·비할 데가 없이 뛰어남)라고 적혀 있다.

▲ 마산주명 주병. /창원시립마산박물관

과거 마산은 좋은 물, 적합한 기후, 쌀 등이 있어서 물과 관련한 제조업이 발달했다. 전시에서는 마산항 개항 이후 마산 도시 풍경을 보이면서 '술의 도시' 마산을 3부로 나눠서 구성했다.

1부 '물 맑고, 술 빚고'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술 소개와 함께 일제강점기 술의 도시로 발전하는 도시 모습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집에서 빚던 다양한 가양주가 사라지고, 막걸리, 소주, 청주 등으로 술 종류가 축소됐다고 설명한다. 말통, 절구공이, 되 등 술 빚는 도구와 술병, 술항아리 등을 가져다놓았다.

2부는 '술 익네, 꽃 피네'로 '주도 마산'은 1904년 마산에서 일본인 거류민이 일본식 청주 생산을 시작하면서였다고 알린다. 마산에 설립됐던 청주 주조장 현황, 술춘을 비롯해 마산을 알리던 리플릿, 관광책자, 벚꽃이 핀 마산의 모습 등의 사진 등을 준비했다.

1925년 설립된 지시마엔 주조장. 삼광청주 전신. /경남도민일보 DB

3부는 '잊지 못해, 기억하네'로 마산포 개항과 본격적인 술 제조기부터 쇠퇴기까지의 모습 등을 보여주는 근대 자료를 전시한다. 마지막까지 마산에 건물이 남아있던 주조장 삼광청주는 지난 2011년 11월 철거됐다. 이제는 일부 관련 유물만 중앙동 작은박물관에 남았다. 이번 전시에서 작은박물관에서 가져온 삼광청주 주조장 상량, 굴뚝 벽돌, 용마루 등을 볼 수 있다.

김수진 박물관 학예사는 "지역에 술과 관련한 유물, 자료 등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이번 전시가 우리나라 전통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리 지역 근대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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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귀화 기자

    • 우귀화 기자
  • 시민사회부 기자입니다. 창원중부경찰서를 출입합니다. 노동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