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땅 비사벌을 지키고 선, 산들
[경남의 산] (7) 창녕
창녕군은 합천·의령·함안·창원과 경계를 이루며 서남쪽으로 흐르는 낙동강과 남강, 남북으로 길게 뻗은 동쪽 산맥이 밀양과 접경하고 있다. '풍요의 땅' 비사벌을 호위하듯 우뚝 솟은 창녕의 산군(山群)은 화왕산(火旺山·756m)을 중심으로 관룡산, 구현산, 쌍교산. 영산면과 부곡면을 아우르는 영축산(682m), 함박산, 종암산, 덕암산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들판을 가로질러 다양한 전설을 품은 대합면 태백산과 이방면 구룡산이 있다.
창녕의 진산이자 주산인 화왕산은 약 18만 5000㎡(5만 6000여 평)에 이르는 억새초원이 압권이다. 황금빛 억새 물결과 연분홍빛 진달래 군락이 아름다운 화왕산은 드라마 촬영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기도처로 널리 알려진 용선대가 있는 관룡산도 화왕산과 함께 찾는 이가 많은 산이다.
창녕 산을 제대로 느끼려면 구간 산행과 종주 산행을 권한다. 먼저 화왕산~관룡산(계성면 옥천리~723 암봉~배바위~화왕산~관룡산~용선대~관룡사·산행시간 5~6시간) 코스, 화왕산~부곡온천(배바우산장~화왕산~관룡산~669봉~심명고개~영축산~보름고개~종암산~큰고개~부곡온천·10시간) 코스, 영축산~종암산(영산~보덕암~677봉~영축산~병봉~보름고개~종암산~큰고개~부곡온천·6~7시간) 코스, 함박산(함박약수터~함박산~종암산~큰고개~덕암산~삼방고개~부곡온천·5~6시간) 코스가 있다.
창녕읍과 영산면에 산재한 다양한 유적과 유물은 역사탐방으로 손색없다. 여기에 더해 산행 후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부곡온천도 창녕에서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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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분화구였던 화왕산은 시원하고 이색적인 경치를 자아낸다. 산정평원은 여름에는 유럽 어느 고원처럼, 겨울에는 제주도 오름처럼 보인다. /유은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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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에서 본 화왕지맥./유은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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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정상 표석./유은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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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웅덩이./유은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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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허준> 드라마세트장./유은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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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일 기자
- yiim@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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