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무인택배함을 설치해 시범운영한다. 택배기사 사칭 범죄로 말미암은 불안을 없애고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혼자 사는 주민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복지여성국은 1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17년 역점시책을 발표했다. '안심택배 시스템'은 '여성과 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 조성' 분류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창원시는 1인 가구가 많은 지역 내 주민센터나 도서관 등 공공시설물에 물품보관소를 설치한다. 올해 5개 지역을 선정해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주문자가 물품을 받는 곳으로 물품보관소를 지정하면 택배기사는 지정된 보관소로 제품을 배달하고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주문자에게 보내는 방식이다. 주문자는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찾아가면 된다.

이용암 창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자치단체에서 운영해 호응이 큰 사업"이라며 "올해 시범운영하고 나서 반응을 보고 설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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