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 창원서 맞춤형 사업화 결과 발표회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조선연구원에 맡겨 시행 중인 '중소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 사업' 성과 발표회가 9일 창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창원 풀만 앰배서더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성과 발표회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사업 주관기관인 중소조선연구원이 주관해 열렸으며 참여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유관기관 지원인력 164명, 기업 담당자 43명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 소속 전문생산기술연구원인 중소조선연구원은 창원시 진해구와 가까운 부산시 강서구 녹산공단에 있다.

산업부가 중소조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맡긴 '조선산업 퇴직인력 교육 및 재취업지원사업'은 조선산업 밀집지역인 경남과 울산·부산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고급 퇴직 인력을 재취업 혹은 재교육하는 사업이다. 이 중 '중소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 사업'은 이들 고급 퇴직 인력을 중소기업에 재취업을 유도하고, 해당 중소기업은 그간 고급 기술력이 없거나 영업력이 부족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사업에 재취업 인력을 활용하고 정부 지원으로 수행하는 이른바 '윈윈' 프로그램이다.

9일 중소조선연구원 관계자가 사업화 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중소조선연구원

이날 김해에 있는 ㈜경용중공업 등 7개 업체가 이 사업에 참여해 이룬 성과를 발표했다.

중소조선연구원 김성환 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짧은 기간이었지만 목표로 했던 300명을 넘어 462명이 재취업하는 성과를 얻었다. 7개 분야 120개 교육 과정에 1834명이 참여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올해도 조선산업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이 준비해 조선소 퇴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는 한편으로 보면 성과 발표를 한 7개 업체 재취업자 중 최근 퇴직한 STX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출신이 4명이나 포함돼 구조조정 상황 아래 놓인 경남 조선업 현실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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