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28일 항의 방문, 15명 참석해 사진 철거 요구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가 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에 항의 방문을 한다. 3·15의거기념관 내 박 대통령 대형 사진 철거를 요구할 예정이다.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24일 대표자 회의에서 박 대통령 사진 재설치 사안을 공식 안건으로 다뤘다.

김영만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은 "오는 28일 오전 사진 철거를 요청하고자 묘지관리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15명가량이 참석할 계획이다.

묘지관리소는 시민 요구로 내렸던 사진을 본보 보도 이후 하루 만에 재설치해 시민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민주성지 마산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곳에 특정 대통령 사진을 걸어두는 것은 뜬금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 피의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센 상황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철거를 요구하는 누리꾼 반응이 뜨겁다.

한편, 묘지관리소 상급기관인 국가보훈처는 본보 취재 당시 사진 완전 철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항의 방문으로 박 대통령 사진이 3·15의거기념관에서 완전히 철거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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