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눈·비가 유난히 잦았던 관계로 산불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일부 시군의 산불감시원과 공공근로자들은 근무일수가 줄어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산불진화용 헬기 임대업자는 연료절감으로 웃음을 짓고 있다.

창녕군은 올 겨울 산불감시를 위해 하루 100여명을 투입해, 일당 2만2000~2만3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계속적으로 눈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이들 산불감시원의 근무일수가 예년에 비해 20% 이상 줄어 이에 따른 산불감시원의 일당도 감소했다는 것.

또 거창군도 순찰감시요원 96명과 초소요원 24명 등 120명을 산불감시원으로 투입하고 있으나, 올 겨울 사상 최고의 눈이 내리면서 근무일수가 크게 줄었다는 것. 특히 초소요원의 경우 1월 근무일수가 지난해의 절반인 보름가량으로 줄어 1인당 30만여원의 수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이같은 산불감시원의 사정을 감안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산불예방 계도 및 눈치우기 등을 통해 정상 근무를 시키고 있다.

이에 비해 경남도와 계약을 맺은 산불진화용 임대 헬기업자들은 산불이 나지 않는 관계로 헬기 비행시간이 줄어들면서 연료를 대폭 절감하고 있는 상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