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SM 이달 중순 협약 유치 시설·건설사 선정 문화·예술 콘텐츠 구체화

경남 창원시가 지난 6월 조성 계획을 발표한 '문화복합타운', 이른바 'SM타운'이 빠르면 이달 중순 시행사와 협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 구속력을 강화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창원시는 인·허가 문제만 걸리지 않는다면 올해 말에 SM타운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타운'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앞장서 K-POP 공연과 전시, 체험, 숙박 등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이다.

의창구 팔룡동 2만 3986㎡ 시유지 가운데 3580㎡가 문화복합타운이 들어설 땅이다.

'SM타운' 조성은 지역 젊은 층 관심이 쏠리는 행정이다. 지난달 28일 안상수 창원시장이 페이스북 생방송으로 진행한 시민과 소통에서도 'SM타운' 관련 질문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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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 예정지인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35-2번지 일대. / 김구연 기자

안 시장은 "SM타운은 겨울에 공사에 들어가 2년 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적인 한류타운을 조성해 젊은이가 즐길 수 있는 창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협약에는 창원시와 SM, 사업 시행사 등 3개 주체가 참여한다. SM은 운영 프로그램, SM과 전국 10위권 내 건설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인 시행사는 전반적인 시설에 관련된 내용을 협약에 담게 된다.

창원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문화복합타운 조성 발표 때 창원시가 제시했던 내용을 구체적인 협약으로 담아 강제성을 강화하고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시설 관련 부분은 SM타운과 주상복합단지, 공영주차장(팔룡동 종합버스터미널 내) 등을 다루게 된다. 시공을 맡을 전국 10위권 내 건설사로 어떤 업체를 지정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구체적인 시설 계획도 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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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문화복합타운 조감도. / 창원시

운영 부분은 역시 프로그램이다. 협약서에는 SM이 제시할 더 구체적인 콘텐츠를 담는 게 목적이다.

조성 계획 발표 당시 창원시는 'K-POP 월드 페스티벌' 우승자와 연계한 오디션·훈련 프로그램을 비롯해 △홀로그램 콘텐츠 △한류 스타를 주제로 한 숙박 공간 △문화·예술·체육 분야 스타와 연계한 프로그램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를 구체화하거나 새로운 콘텐츠 제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인·허가 문제만 지연되지 않는다면 연내 공사에 들어가는 게 현재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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