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이었던 공수부대(제11공수특전여단)의 옛 전남도청 앞 시가행진을 추진하다 딱 걸린 뒤, 야3당이 지난주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공동 발의하여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 사고친 박승춘'이란 야유까지 나온 걸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몽니 태클'을 건 괘씸죄까지 겹쳤겠거니 싶은 부글부글 노기가 읽힙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가시 돋친 말이 왜 결연했는지 알 만합니다. "음주운전도 삼진아웃이 있는데,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만큼 문제를 일으킨 대표 '문제 처장'을 왜 청와대가 감싸고 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진보 추위'(?)를 타지 싶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박승춘 보수 화로'야말로 오래도록 끼고 있고 싶을 만큼 애착이 남다른 거나 아닐까요? 임면권을 쥔 대통령이 왜 묵묵한지 속내가 끄덕끄덕 짚입니다.

'임을 위한…' 그 노래를

기념곡 지정 부탁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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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처장이 "내 선 넘었다"

답하였다는 말 요상하네

선(線)이라?

그것 저 너머 '은총' 속

'배째라'는 '위대(危大)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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