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소년단체협, 시의회에 촉구


속보=진주시청소년단체협의회는 진주시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에 대한 시의회 부결 처사가 “회관건립을 요구하는 우리의 마음을 너무 안타깝게 하는 것”이라며 시의회에 대해 재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본보 1월 30일 16면 보도)

흥사단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진주시청소년단체협의회는 8일 청소년 문화회관 건립 문제와 관련, 시의회가 진주시가 실시한 청소년단체 대표자 초청간담회,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 청소년 설문조사 등에 나타난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한다며, 현 1청사 위치는 인근 문화역사시설(진주성·촉석루·박물관 등) 및 남강과 연계돼 있는 만큼 청소년문화회관으로는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청소년시설의 참 의미를 무시한 채 진주시의회의 주장처럼 회관을 시외곽에 건립한다면 그 즉시 청소년들로부터 외면당해 버릴 것”이라며 “이는 물고기가 없는 연못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따라서 시의회가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내 중·고 학생회 임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협의회의 이같은 기본적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벌어질 사태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주시는 현 1청사 자리를 청소년문화회관으로 건립하기 위해 국비 등 11억89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놓고 오는 6월께 착공, 2002년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추진일정을 정했으나,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이 안이 의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추진계획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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