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창지역 시내버스의 불법 감회운행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에 대한 불만이 또다시 터져나오고 있다.

창원시청(http://changwon.go.kr) 열린시장실에는 불법 감회운행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후부터 이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자신을 주부라고 밝힌 네티즌은 “10대 중 4대를 줄였다면 40% 운행을 줄인 건데(…) 황량한 시골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며 흙먼지 속에 하염없이 기다리다 지쳐 화물차에 몸을 실어야 했던 어린시절 악몽 같은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고 푸념했다.

또 동양교통 노조 임인석 지부장은 “불법 감차운행 사실을 고발하니 겨우 과징금 100만원을 부과했고, 2·3차에 걸쳐 또 고발을 하니 각 150만원씩 과징금을 부과했다”면서 “(그러다보니) 계속 근절되지 않고 상습적으로 감차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다른 네티즌은 “공무원들이 누구를 위한 행정을 하는 지 모르겠다”면서 “형식적으로 버스자본가에게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통보만으로 변칙적인 버스운영행태가 개선될리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 96년과 97·98년에도 담당자가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행정지도 하겠다고 답변한 걸로 안다”면서 “그런데도 1년에 1200여회나 불법운행하는 걸 왜 지도하지 않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소녀라고 밝힌 네티즌은 “창원으로 출퇴근하면서 불법·난폭운행 시내버스의 차번호를 체크하는 게 취미가 돼버렸다”면서 자신이 겪은 사례를 소상하게 적은 후, “창원버스 일주일만 타면 나처럼 된다”고 비아냥거렸다.

이같은 시내버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마산시(http://www.masan.go.kr)와 경남도 홈페이지(http://provin.kyongnam.kr)에도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건축가 허정도씨(창신대 겸임교수)가 <경남도민일보>에 실은 칼럼을 통해 “3·15회관을 굳이 건축물로 짓지 말고 시민공원으로 개발하자”고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한차례 사이버 토론이 벌어졌다.

인터넷 경남도민일보(http://dominilbo.com) 자유토론방에는 허정도씨를 비난하는 글과 그의 주장을 옹호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허정도씨는 이 칼럼에서 “이 시점에서 우리는 현재의 3·15회관부지에 새로 조성되는 시설이 반드시 건축물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소요되는 비용의 차이 △이용하는 사람의 범위와 숫자 △사용되는 빈도의 차이 등을 거론하며 “이런 공원이 갑갑한 마산의 도시 한복판에 만들어져 시민들에게 고루 제공되는 것이 자유와 평등을 지향했던 의거 정신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상현씨(nam0415@hanmail.net)는 허정도씨의 글을 ‘선무당 같은 글’이라고 폄하하면서 “무슨 역사의식이나 있는 전문가처럼 행세하면서, 경제성과 도시의 효율성을 운운하며 피로써 지킨 마산의 정신을 훼손하려는 그대는 누구인가·”하고 막무가내로 비난했다.

남상현씨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다른 네티즌은 ‘그대야 말로 뭐하던 사람인가’라며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졸필이니 선무당이니 하는 날선 비난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강창덕씨(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대표)도 “(남상현씨의 주장대로) 3·15정신계승이 독자적인 건물을 지어야만 된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게 좋다”면서 “정치인들이 3·15를 팔아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것부터 고쳐라”고 충고했다.

이강산씨도 “비 전문가인 내가 보기에는 (허정도씨의 글이) 전문성있는 제안이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며, 건축물이 몇사람에게 독점되는데 비하여, 공원은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는 주장은 정말 공감이 된다”고 허정도씨의 칼럼에 찬성하고 나섰다. 또 심재근씨(yesgn@hanmail.net)도 “마산에는 이미 마산MBC 공개홀과 조만간에 시립박물관이 개관되고, 문화예술회관도 건립을 한다”면서 “마산은 건축물 공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공원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면 3·15영령들도 기뻐하실 것”이라며 재건축에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3·15기념회관의 재건축에 대한 논란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3·15의거기념사업회 등 관련단체에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안기부 예산 유용자금의 국고환수 여부에 대한 사이버 설문조사가 <경남도민일보>(http://dominilbo.com)와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http://mcjss.gnngo.org)에서 진행중이다.

지난 일주일간 190명이 참여한 도민일보 설문조사의 경우 △국민혈세이므로 당연히 환수해야 한다(66%)로 가장 많았고, △야당탄압이므로 환수는 부당하다(17%) △환수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13%) △관심없다(5%) 등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치연대의 경우 지난달 19일부터 지금까지 44명이 응답한 가운데 △당연히 환수해야 한다(81.8%) △현실적으로 어렵다(15.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남도공무원직장협의회(http://www.ako.or.kr) 등 도내 공직협 사이트에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전공연 지도부를 처벌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항의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