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신입생 선발 부정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으나 교육부는 변호사 133명과 비로스쿨 법대 교수 모임인 전국 법과대학교수회가 청구한 그 부정 의혹 대상자들의 신상정보 공개에 수상한 '벙어리'가 돼 있습니다.

그동안 사법시험 존폐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낸 신조어 ㉮'사시충(蟲)'과 ㉯'로퀴벌레'(로스쿨+바퀴벌레)라는 게 있습니다. 우스운 비교로 희화된 두 '벌레'(?) 가운데 부정 의혹 쪽과 가까운 건 어느 것이라 해야 할까요?

공정성에 관한 이야길 곁들여 보겠습니다. '3% 개천의 용' 때문에 '사시 이무기'의 전락이 많았다지만, 사시는 50년 넘게 단 한 번도 로스쿨 입시 부정 의혹 같은 물의를 일으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적은 없었답니다. 그러므로 앞의 ㉮㉯ '벌레'(?) 중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라고 봐야 하잖을까요. '포청천'도 의견이 같으리라고 봅니다.

로스쿨 입시 공정성부터

전의홍.jpg
흔들리는 것 못 바루면

로스쿨을 도입한 취지가

아무리 훌륭하단들 뭣하랴

싹수가

이러니저러니 하는

구설만 들을까 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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