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장 23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 극단 ‘현장’이 가학적인 사랑의 이미지를 통해 세상에 대한 날선 독기를 뿜어낸다.
극단 ‘현장’(대표 정대균)은 오는 23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미친키스>(조광화 작.고능석 연출)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흥신소 직원이면서 시나리오 작가인 주인공 장정과 주변인물이 겪게 되는 사랑과 상실감을 통해 삼류 인생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매춘으로 번 돈으로 옷과 상품에 집착하는 장정의 누이와 끝없이 바람을 피우는 교수 부부, 장정의 집착을 거부하고 덧없는 사랑에 몸을 맡기는 애인 등은 소외된 현대 도시인들의자화상이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인간에 대한 어떤 신뢰도 존재하지 않는 <미친키스>의 가학적인 이미지는 소외된 현대인들에게 아련한 슬픔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오는 4월 열릴 경남연극제의 출품작이다. 입장료 1만원. 미성년자 관람불가. (055)746-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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