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위한 소신 있는 행보 돋보여"

새정치민주연합 경남 여성 지방의원이 내달 8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전면적인 혁신을 촉구하면서 유승희 최고위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선언에는 도내 새정치 소속 여성 광역·기초의원 16명 중 12명이 참여했다. 김지수·전현숙 도의원 2명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 전당대회는 정권교체를 이뤄 낼 개혁 야당,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제는 추상적·선언적 정치 구호보다 일자리, 보육비·급식비 같은 시민의 아픔을 보듬는 생활정치가 국민에게 더 신뢰받는다"며 "새로 구성될 지도부는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 생활정치로 국민에게 다가가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여성후보인 유승희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유 최고위원 후보는 서울 성북구 갑이 지역구인 재선 의원이다.

2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지방의원 12명이 당의 전면적인 혁신을 촉구하고 유승희 최고위원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이시우 기자

이들은 "유 후보 지지는 그가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 후보라서가 아니다. 그는 서울 구로공단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10여 년간 지역 시민사회운동의 중심에 섰다. 또한,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고, 계파보다는 소수자와 약자를 위해 꾸준히 소신 있는 행보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유 후보는 여성 30% 의무공천 당헌 개정, 전국 대의원 중 여성 50% 할당제 수호 등을 여성 관련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김지수 도의원은 "어느 때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 그만큼 우리 당을 보는 국민의 시선이 싸늘하다는 의미다"며 "하지만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어느 때보다 많은 개혁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문재인 당 대표 후보는 국민에게 정당 문턱을 낮추는 온-오프 정당화를, 박지원 후보는 당내 공천 폐지와 완전 국민경선제 도입 등을 정당 혁신 주요 과제로 제시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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