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워 = "엄마." 쉽게 말하고 흔히 듣는 말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간절한 소망이다. 자폐증을 앓는 아들 치료를 위해 '응용행동분석'이라는 치료법을 배워 분투한 어머니의 실화를 담았다. 이혼 위기, 자살, 산후우울증 등 숱한 난관에도 결코 포기는 없었다. 스기모토 미카, 336쪽, 예문사, 1만 3500원.

◇의식 = 의식은 과학적으로 분석 가능한 것일까? 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현상과 개개인이 겪는 현상적 경험 사이의 간극은 도저히 메우기 어려워 보였다. 과학자인 저자는 의식을 생성하고 촉발하는 회로를 집요하게 찾는다. 자유의지는 실재하는지 등을 실증적으로 설명한다. 크리스토퍼 코흐 지음, 352쪽, 알마, 1만 9500원.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 아이들이 수학을 못하는 이유를 밝히고 그 해법을 제시했다. 수학은 혼자서는 안된다는, 사교육이 필수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지만 '학교 수학'만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수학 개념을 충분히, 정확히, 제때 배우는 게 중요하다. 양영기 지음, 288쪽, 비아북, 1만 4000원.

◇반성된 미래 = 민주주의. 차이와 공존. 경제민주주의. 한국사회 핵심 과제라 할 수 있는 영역들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와 실현 방법이 무엇인지 살폈다. 우리 사회는 장기보다 단기, 전체보다는 부분에 갇혀 있다는 반성적 문제의식 아래 대안을 찾아나간다. 참여연대 기획, 392쪽, 후마니타스, 2만 원.

◇집, 인간이 만든 자연 = 같은 듯 다른 듯 삶을 디자인한 한·중·일 동양 3국의 미학. 3국의 전통가옥 문화를 심층 분석했다. 기본적인 철학 토대는 기(氣)다. 가옥의 기반인 터와 기가 끊임없이 교환하게 만드는데 한국은 산, 일본은 물, 중국은 방향을 중시했다. 김경은 지음, 424쪽, 책보세,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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