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행-시·군정을 말한다] (6) 거제시

청렴을 강조하며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권민호(58·새누리당) 거제시장은 "지난 민선 5기 4년간 시정 성과를 기반으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국제적인 해양관광휴양도시 조성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임기 4년의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4년간 시정운영 방침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것도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추진 중인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사업,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 유치, 지심도 소유권 이전 및 관광지 조성, 첨단 생태산업 인프라 조성, 해양관광 테마파크 조성 등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거제 미래 100년의 각오를 반드시 다지겠다."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과 대응방안은?

"거제시는 국가지원 해양플랜트 지역 특화산단 지정 등 해양플랜트 관련 사업 유치 정도에 의해 재도약 여부가 판가름난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국가 중점산업이며 거제는 이미 많은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국토부와 산업부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국가지원 해양플랜트 지역 특화산단 지정 등 해양플랜트 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권민호 거제시장.

-거제 공직사회 청렴도를 높일 방안은?

"2010년 시장 취임부터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 청렴과 친절이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 도내 시부 2위를 차지했지만 우리 시가 목표한 청렴도 지수보다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추진했던 익명성 보장 고발시스템을 활성화하고 계약, 보조금, 건축·토지, 인·허가, 식품·환경분야에 대한 청렴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 특히 내부 청렴도 개선을 위해 인사운영 제도를 개선하고 주요 사업장의 감사 법무담당관 현장방문과 공직윤리 마일리지 제도 운영, 감사 핫라인 운영 등도 계속 할 계획이다. 다양한 비리근절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고현항 재개발과 시장 공약사업 이행을 위한 재원 조달과 추진방향은?

"2014년 예산규모는 6016억 원으로 처음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 예산 4825억 원보다 1191억 원이 증가했다. 4년간 예산규모도 증가했지만 할 일도 많아졌다. 한정된 지방세 수입으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국고보조금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거제시의 국고보조금은 2010년 905억 원에서 2014년 1666억 원까지 끌어올려 1.8배 증가시켰다.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와 고현항 재개발 사업 등 민자유치가 가능한 대형 투자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진행해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겠다."

-이런 사업들에 대해 시민단체와 소통은 어떻게?

"기존 사회제도와 법규만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크고 작은 시책 추진에서 시민단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충분한 소통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시민단체가 비난보다는 건전한 비판과 함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면 적극 시책에 반영토록 하겠다."

-각종 개발붐에 편승한 난개발 방지책과 경사도 완화 조례 개정에 대한 복안은?

"조선 및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으로 거제는 매년 5% 정도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 개발은 필연적이나 토지가격 상승, 난개발 등 부정적 요인도 많아 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경사도 제한 완화는 시민 여론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문제이다. 개인적 소견은 경사도 제한 완화에 관해 부정적이다."

-관광 거제를 만들기 위한 관광산업 발전 대책은?

"우리 시 관광산업은 4계절 관광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압축할 수 있다. 거가대교 개통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거제가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관광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이 결실을 보면 거제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