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억 달러 기록 4.7%↓ …선박·섬유기계 등 주 요인

경남지역 올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4.7% 감소했다. 선박, 건설중장비, 섬유기계 등 수출 감소가 원인이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경남 상반기(1~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4.7% 줄어든 25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5.1% 감소한 135억 3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21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비록 수출이 내림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상반기 수출 감소세 16.7%와 비교하면 나은 편이다. 무역협회 경남본부도 감소세가 다소 완화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역협회 경남본부 한창회 본부장은 "상반기 경남 수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7% 감소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수출(-16.7%, 2012년 상반기 대비)보다 감소세가 다소 완화하고 있다"면서 "수출 감소세를 플러스로 반전시키기 위한 하반기 경남 수출 여건이 낙관적이지 않은 만큼 하반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업계, 지자체, 관계기관 등 각 경제 주체의 자구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상반기 수출은 품목별로 자동차부품(15.4%), 해양구조물(151.9%), 펌프(0.6%)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선박(-15.2%), 건설중장비(-1.6%), 섬유기계(-16.2%), 승용차(-32.5%), 원동기(-18.8%)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파나마, 몰타, 버뮤다, 바하마 등으로 선박 수출이 감소했고, 미국으로는 건설중장비, 섬유기계, 승용차 등 수출이 줄었다. 이는 경남 전체 수출 감소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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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유럽(16.5%), 대양주(77.3%), 중동(13.8%), 아프리카(8.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시아(-6.6%), 북미(-32.9%), 중남미(-54.0%)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경남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는 중국(-14.7%), 베트남(-21.9%), 홍콩(-70.4%) 등이 수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아시아 시장은 상반기 경남 전체 수출 가운데 34.5%를 차지했다.

경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해 수출금액은 6위, 수입금액은 7위를 각각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경북과 충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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