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장단 유일한 여성 정연희 경제환경위원장 인터뷰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정연희(62·새누리당·사진) 위원장은 지난 6·4 지방선거 창원 3선거구(봉림·용지)에서 재선했다.

10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단(의장, 부의장 2명, 각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중 유일한 여성 의원이다.

22일 오전 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실에서 만난 정 위원장은 "9대 전반기 경제환경위원장을 한 적이 있어 낯설지는 않지만 상임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여전히 무겁다"는 말로 얘기를 시작했다.

경제환경위가 중점을 둘 사안을 묻자 정 위원장은 "홍준표 지사가 추진하는 진해글로벌테마파크, 경남 50년 미래 전략사업의 핵심인 '5 + 1' 사업이 모두 우리 위원회 소관이다"며 "잘 보조를 맞춰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안 되는 사업까지 끌고 가면 곤란하다. 도와줄 것은 도와주겠지만 견제할 것은 철저히 견제하겠다"고 덧붙였다.

1차 추경 예산 심사와 관련해서는 "이번 추경에서 경제환경위는 큰 쟁점은 없다. 대부분 계속 사업들이고, 이 중 꼭 필요한 부분만 증액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반기 의장단 중 유일한 여성의원으로서 여성 정치인의 성장이 더딘 우리 사회의 안타까움도 전했다.

"예를 들어 어떤 단체 행사장에 가면 같은 도의원인데 남성 의원은 소개해주고, 나는 소개해주지 않는 때가 종종 있다. 보이지 않는 차별이 아직 있다. 여성 정치 신인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절실하다. 이미 정치인 길을 걷는 이들에게는 활동을 보좌해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치 신인에게는 여성 정치 아카데미 같은 프로그램 강화가 여야, 어떤 정당이나 단체를 떠나 꼭 필요하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다행히 우리 상임위에는 초선이라도 대부분 시·군의회 경험을 하신 분이다. 10대 전반기 상임위에서 가장 일 잘하고, 잘 나가는 상임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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