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유한숙 씨 유족이 서울에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훼손,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을 한다.

밀양 765㎸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는 고인의 큰아들이 청와대와 국회, 세월호 참사 추모현장에서 1인 시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구사항은 고인의 사인 진상규명과 조속한 장례,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과 한국전력 사과 등이다. 유족과 대책위는 이 같은 요구를 하며 6개월째 장례를 미뤄왔다.

대책위는 "밀양 송전탑 현장은 6·4 지방선거와 세월호 정국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마을별로 한전의 회유와 겁박 속에서 고통스러운 분란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철탑 예정지 4곳에 움막을 지어놓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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