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교사와 학생들의 영어회화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원어민교사에 대한 예산지원을 중단해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일선학교 교사와 초등학교 3~4학년 및 중학생 영어회화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96년부터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원어민 교사를 일선 학교에 채용 배치토록 했다. 경남지역은 도입 첫해인 지난 96년 86명, 97년 76명을 채용, 학교별로 주당 2시간 이상 영어회화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IMF 사태이후 외화반출 문제 등으로 원어민 교사수가 급감하면서 98년 10명, 99년 2명, 올해 현재 모두 4명으로 창원 마산 진해 김해교육청에 각각 배치했다.
이때문에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지 못한 시군에서는 교육이 전무한 실정이며 보유지역의 상당수 각급 학교에도 교사부족으로 일년여동안 단 한차례의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최근 원어민교사 활성화를 위해 160만원~200만원씩 지원하던 이들의 월급을 10만원씩 인상키로 하고 수업시수를 주당 25시간에서 22시간으로 낮추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으나 서울.인천 등 대도시에 치중해 경남지역등 지방지역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앞서 교육부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하던 원어민교사 채용 지원금 등을 지난해 9월부터 중단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명분 1억8000만원, 올해도 10명분 2억원 가량 확보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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