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진해지역 시의원, 서울 언론의 보도 편파적이라고 주장

'막무가내이더니 개념까지 상실했다(스포츠조선 14일 자 기사 일부)', '김성일 부의장의 얼굴이 창원시의 궁색한 논리만큼이나 안쓰럽게 느껴졌다(스포츠 동아 15일 자 기사 일부).'

창원시의회 진해지역 시의원 7명(김성일·김헌일·박순애·박철하·이치우·이해련·전수명)이 스포츠 신문 등 일부 서울 언론의 보도가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의원은 21일 보도자료(7명의 창원시의회 의원 KBO 방문에 대한 사실 규명·입장 표명)를 통해 "목동구장 방문은 야구장 입지 선정 등 창원시의회 입장을 전달하려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사건 경위를 밝혔다.

이들 의원은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13일 준플레이오프 진행으로 만나기 어렵다면서도 굳이 방문한다면 사무실에 남은 직원을 통해 결의문을 받겠다고 했었다"며 "이에 14일 오후 2시께 KBO 사무실을 찾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사무실을 떠나자 목동구장으로 오라는 KBO 측의 연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민일보DB

이들 시의원은 "목동구장에 도착한 후 '사무실이 협소하니 대표 한 명만 들어오라'는 말에 김성일 의원이 결의문을 전달하러 갔다"며 "하지만 출입구에 들어서자 기자 수십 명과 함께 양해영 KBO 사무총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후 "'무례한 행위를 사과하라'는 KBO 주장과 예고 없던 상황을 항의하는 목소리가 뒤섞여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들 시의원은 "창원시와 KBO 협약서에 장소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며 "용역이 잘못되었다느니, 입지가 나쁘니 옮겨달라느니 하는 것은 월권행위다"고 주장했다. 또 "진해는 서부 경남과 동부 경남의 중심으로 서부·동부 경남 야구팬 모두가 짧은 시간에 올 수 있다"며 "결코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만약 NC가 진해 야구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모든 책임은 NC가 져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창원시장, KBO·NC가 하루속히 만나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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