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지원조례 등 24건 접수

창원시의회가 올 하반기 첫 임시회를 앞두고 있다. 8월 한 달 휴회기를 보낸 시의회는 오는 4~11일(8일간) 임시회를 연다. 시의원은 그동안 현장에서 접수한 민원과 창원시 현안 등을 바탕으로 만든 '안'을 쥐고 9월 임시회를 기다리고 있다.

9월 임시회에서 다룰 조례안은 지금까지 24건이 접수됐다. 이 중 의원이 발의한 안건은 3건으로 노창섭·이옥선 의원이 공동 발의한 '창원시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 문순규·최미니 의원이 공동 발의한 '창원시 일본군위안부피해생존자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박삼동 의원이 발의한 '창원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이 해당한다. 이들은 각각 기획행정위와 경제복지위에서 다뤄진다.

시장이 제출한 21건(추경안 포함)의 의안은 대부분 조례 개정안·폐지안인 가운데 '창원시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창원시 진북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운영·비용 부담 조례안', '창원시 생활체육진흥 조례안'이 새로 제안됐다. 이는 각각 기획행정위와 도시건설위, 환경문화위에서 다룰 예정이다.

이밖에 기획행정위에서는 '창원시 새마을 이동 도서관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안', '창원시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총 7건을 다룬다. 도시건설위는 '창원시 산업기지개발사업 특별회계 설치 조례 폐지 조례안' 등 4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환경문화위는 '창원시 문화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창원시 어린이 전문 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총 5건을 맡는다. 경제복지위는 '창원시 농공단지 조성사업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 조례 폐지 조례안', '창원시 출산양육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4건이 접수됐다.

앞서 창원시는 애초 예산보다 1475억 원(일반회계 1383억 원·특별회계 93억 원)이 증액된 2조 5024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창원시의회에 심의 요청했다. 일반회계 주요 편성 내용은 △영유아보육료·양육수당 지원 282억 원 △동부스포츠센터 건립 100억 원 △무상급식비 지원 69억 원 △창원도시철도 건설 57억 원 등이다. 시는 사회복지분야 지출 확대에 따른 재정부담을 고려하고 연내 집행 불가사업은 세출 구조 조정한 후 재정 건전성 강화·예산 효율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의회는 임시회 기간 중 각 상임위 별로 조례안·기타 안건·추경안을 심사하고 정회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다. 이어 11일 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추경안·기타 안건을 최종 처리한다.

한편 4일 1차·11일 2차 본회의를 앞두고 '5분 자유발언' 준비도 한창이다. 30일 현재 자유발언을 신청한 의원은 모두 7명이다. 이 중 노창섭(무소속·상남, 사파동) 의원은 '공원·가로수 조경 부산물 퇴비 양성소 조성'을 김석규(통합진보당·가음정, 성주동) 의원은 '창원시 기간제 노동자 차별'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다. 또 이옥선(노동당·현동, 가포, 월영, 문화,반월, 중앙동) 의원은 '도시재생 사업 확대 추진'을 손태화(민주당·양덕1,2동, 합성2, 구암1,2동, 봉암동) 의원은 '음식물 쓰레기 용기 침출수 오염'과 관련한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외에 장병운(새누리당·웅천, 웅동1,2동), 차형보(새누리당·동읍, 대산면), 강영희(통합진보당·팔룡, 명곡동), 방종근(새누리당·팔룡, 명곡동), 강기일(새누리당·상남, 사파동), 박철하(새누리당·이, 자은, 덕산, 풍호동) 의원이 발언을 신청했거나 계획 중이다.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은 "1개월 휴식 뒤 열리는 임시회인 만큼 모든 의원의 활발한 의정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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