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삼성창원병원 등 업무 협약 체결…8일 / 전국 최초 정신 전문의 ‘꿈나르미 Healing센터’ 운영

경남교육청이 도내 병원들과 함께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보호자 치료를 지원할 ‘꿈나르미 Healing센터’를 운영한다.

5일 도교육청은 8일 오전 11시30분 2층 소회의실에서 서부권 경상대학교병원, 중부권 삼성창원병원, 동부권 김해의 해맑은 정신건강의학과 등 3개 의료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보호자 치료지원전담 ‘꿈나르미 Healing센터’ 운영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고영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보호자가 수준 높은 의료기관으로부터 즉각적인 맞춤형 치유와 치료지원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면서“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족들이 빨리 극복해 꿈과 희망을 갖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3개 의료기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가해학생의 교육적 조치를 위한 기관은 직속기관인 경남학생교육원을 포함한 총 46개 기관에서 실시했지만 피해 학생을 위한 보호조치는 Wee센터를 활용한 기본적인 검사와 상담으로 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교육청은 그러나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피해 학생과 보호자를 치유하고 치료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신건강 전문의가 있는 병원 진료 중심의 전용 치료기관을 3개 권역에서 3개 기관을 선정해 운영키로 했다.

   

경남지역 광범위한 특성을 감안해 동부, 중부, 서북부 3개 권역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있는 병․의원을 공모 공고를 통해 선정해 준비과정을 거친 후 오는 8월 1일부터 3개 병원이 동시에 ‘꿈나르미 힐링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학교폭력 사안 발생 초기부터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 검사, 맞춤형 치유상담, 심리치료 등 지원을 통해 피해학생과 가족이 학교폭력 피해의 상처를 조기에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이번 사업의 효과성을 면밀하게 분석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보호자뿐만 아니라 정서행동 발달 위기 증후군 학생들을 위한 의료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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