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에서는 이달 초 무료이용 (양심)자전거를 각 관청 주위 9곳에 설치.운용하고 있다. 이 방법은 참으로 좋은 방안이다. 민원편의 시책의 하나로 이 제도를 운영하는 목적은 민원인에게 가까운 거리왕복에 편의를 제공하고 기름값이 비싼 시대에 에너지 절약 및 시가지 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렇게 각 지역 9군데에 30대의 새 자전거를 확보하여 설치해 놓았는데 사람들이 사용하고 제자리에 도로 갖다 놓지 않는 사례가 흔하다. 군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무료 자전거는 공공의 재산이지 한 사람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자전거를 이용한 다음에는 반드시 다음사람을 위해서 갖다 놓는 것이 상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상식인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고 비상식으로 한다면 공공의 목적이 잘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다. 한번 사용하려고 가보았지만 헛걸음만 하고 돌아오곤 했으니 부디 자전거를 사용하신 분들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자리에 갖다 놓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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