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 선출놓고 신 구 후보 맞대결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후보자를 지원하는 각 진영의 ‘한표호소’와 피켓을 들고 연호하는 유세장면은 여느 선거와 다를 바 없이 북적거렸지만 청각과 말하는데 장애가 있는 농아인들이어서 하루종일 치러진 선거가 조용하기만 했다.
그러나 4년에 한번씩 치러지는 이 선거는 경남지역 600여명의 농아인 대표를 뽑는 중요한 행사여서 당사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 투표장 앞에는 수화로 선거 유세를 하는 각 후보자들의 운동원들이 투표인들의 눈길을 놓칠세라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선거에는 4 5대 협회장을 지낸 기호 1번 고종선 후보(마산)와 신세대 주자를 내세운 기호2번 조용대 후보(김해)가 맞대결을 펼쳐 조용대 후보가 52표차로 이겨 6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