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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경막외신경성형술이란

목·허리통증 완화 비수술 치료법…관으로 약물투입, 조직 손상 최소

이정호(창원센텀병원 신경외과 의무원장) webmaster@idomin.com 2012년 03월 13일 화요일

비(非)수술요법으로 목이나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경막외신경성형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최소침습수술로 척추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척추질환 수술적 치료는 병든 부위가 있는 곳까지 신체 일부를 째야 병든 부위를 손볼 수 있었다. 정상 조직이 해를 입더라도 병든 조직을 제거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정상조직이 입을 해를 작게하는 최소침습수술이 척추질환 수술에도 많이 도입됐다.

최소침습척추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흉터만 작은 것이 아니라 피부, 근육, 인대, 뼈 등 손상을 최소화하고, 증상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러한 최소침습수술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먼저, 출혈이 적어 수혈 가능성이 적다. 정상 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도 단축돼 사회복귀 또한 빠르다. 근육, 인대에 손상이 적어 수술 후 통증도 기존 척추수술에 비해 덜하다.

이러한 최소침습적수술 방법으로는 신경성형술(유착박리술), 내시경적수핵절제술, 최소침습적척추고정술 등의 방법들이 있다. 증상이 심해 수술 치료를 해야 하는 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운동 치료나 주사치료를 통한 비수술 치료로 나아질 수 있다.

먼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안정을 취해야 하며 근력운동, 바른 자세, 올바른 허리 사용법 등 교육을 통한 보존 치료가 시작된다. 수술적 치료는 최후의 방법이기 때문에 충분한 비수술 치료가 먼저 권유된다. 비수술치료 가운데서도 '경막외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척추강 밖으로 넣어 신경근이 막혀있는 부위까지 침투시킨 후, 신경이 눌리고, 염증이 생긴 부위에 직접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약물을 곧바로 주사로 투입하는 방법이다. 근본적으로 허리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은 30분이면 끝나지만 결코 간단한 시술이 아니다. 미세한 관을 시술 부위에 접근시킬 때 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감염이나 재발 우려도 있어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척추관 안 디스크나 뼈, 인대뿐 아니라 척추 주변 인대나 힘줄도 함께 약한 경우가 많아 신경성형술 후에는 인대강화주사 치료를 받으면 효과적이다.

인대강화주사는 피 속 성장인자들을 활성화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해 인대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이 시술법이 가능한 질환으로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말미암은 허리통증, 좌골신경통으로 인한 엉치 및 다리 저림, 척추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허리 통증, 그리고 고령 및 간, 폐, 혈압, 심장 이상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신경성형술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정도로 짧고 국소마취(부분마취)로 간단히 시술한다.

   
 

영상증폭장치(C-ARM)를 이용해 가는 관의 접근, 약물 주입, 조직 분리 과정을 정확하게 볼 수 있으므로 다른 시술에 비해 정확도와 안전성이 뛰어나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대부분 치료 후 다음날 퇴원할 수 있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이정호(창원센텀병원 신경외과 의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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