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장회익(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생명칼럼 ‘과학과 기술 그리고 시가 있는 세계’를 통해 “과학이 있음으로써 언어가 현실 속에서 무게를 지니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경남의 시맥을 찾아서’ 시리즈에는 세번째로 카프의 시인 권환씨의 문학론과 함께 대표시 10선과 새 발굴시 2편을 실었다. ‘시인 집중조명’에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지난 99년 중앙시조대상을 받은 이종문씨의 시세계를 비추고 있다.
그리고 통영 출신 출향 원로시인 김상옥씨의 작품 ‘斷俗寺趾에서’를 비롯해 허형만·오하룡·최명학 씨 등 신작시가 소개돼 있고, 송용구·배한봉씨의 계간시평, 이미순·이상옥씨의 고은의 <히말라야>와 이우걸의 <그대 보내려고 강가에 나온 날은>에 대한 서평이 수록돼 있다.
이수경 기자
sglee@domi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