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이 독일 정부로부터 한·독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공로훈장을 받는다.
주한독일대사관은 26일“김 추기경은 군사정권 시절부터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했으며 또한 한국에서 인권운동에 종사한 독일 사제들이 군사정권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중재했다”면서 “이에 따라 독일정부는 김 추기경에게 대십자공로훈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후베르투스 폰 모르 주한독일대사는 오는 29일 낮12시 서울 성북동 대사관저에서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을 대신해 김 추기경에게 훈장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