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수거료 약 2배 인상 요구

전국정화조(분뇨)업체 보상추진연대 경남본부(본부장 이용진, 이하 경남본부)가 지난 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용진 본부장은 2일 전화통화에서 "1일부터 분뇨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며 "당국이 신속하고 성의 있는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의 불편을 가져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사실 3일 오전 8시 경남도청으로 분뇨 운송차량 40대를 집결해 시위를 벌이려고 했었다"면서 "그러나 마산 중부경찰서 김항규 서장이 '분뇨업체의 어려움을 기관장과 직접 만나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해 시위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그러나 파업은 시·군별로 계속될 것이다. 일부 자치단체에서 분뇨 수거료 현실화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등의 '늑장행정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남본부는 요금 현실화, 대체사업, 감차 보상 등에 대한 3가지를 자치단체에 요구했다. 또 t당 평균 1만 원가량인 분뇨 수거료가 적어도 2만 원 선으로는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는 64개의 정화조 업체가 있으며, 하루 평균 2500t의 분뇨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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