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과 공업제품 가격 하락에 힘입어 경남의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을 유지했다.



통계청 경남통계사무소가 30일 발표한 11월중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5% 떨어져 10월(-2.2%)에 이어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 역시 고등어·갈치·도시가스 등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산지 채소류의 반입 증가로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는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각각 2.3%·3.0%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휘발유·남녀 구두 등의 가격 하락에 따라 0.4% 떨어졌고, 농축수산물은 출하증가로 비교적 큰 폭인 2.3% 하락했다.



서비스의 경우 도시가스와 전·월세, 공공서비스 등이 주도해 소폭의 오름세(0.1%)를 나타냈다.



도내 주요 도시별 소비자물가 하락폭은 전월대비 마산 0.6%, 진주 0.4%, 창원 0.3% 순이다.



한편 도내 소비자물가 하락폭은 전국의 0.3%보다 0.2%포인트 컸으며, 생활물가는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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