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공동구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진주지역에서도 시민단체들이 나서 공동구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진주YMCA.진주YWCA.진주기독교윤리실천운동.참교육학부모회진주지부.전교조진주지회.경남교육연구소는 최근 교복공동구매진주지역협의회(대표 권춘현)를 결성하고, 학부모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교복구입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현재 진주지역 중.고교 교복가격은 기성복의 경우 동복 17~20만원, 하복 7~8만원선이다. 지역의 소규모 교복업체에서 직접 제작한 것도 동복 14~16만원, 하복 5만원선이어서, 대도시의 교복공동구매가격 동복 10~11만원, 하복 3~4만원에 비해 월등히 높다.
교복공동구매협의회는 오는 9월4일 지역 중.고교 학교운영위원들을 초청해 공동구매를 위한 공개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교복공동구매 실무를 맡고 있는 진주YMCA 강순규 간사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 교복공동구매운동은 쉽게 확산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역의 소규모 교복업체들은 아예 일손을 놓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공동구매가 실시되면 지역의 영세업체들은 입찰에 참가하기도 어렵거니와 그 수가 한정돼 있어 낙찰업체 외에는 일감이 거의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 간사는 “공동구매가 실시되면 지금보다는 업체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하지만 몇개의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지역업체들도 입찰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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