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001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에서 우승했다.
삼성화재는 1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슈퍼리그 1차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신진식(19점)과 장병철(17점·4블로킹)의 활발한 좌·우 공격을 앞세워 이병희(15점)가 분전한 한전을 3-1로 물리쳤다.

슈퍼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이로써 5승1패에 세트득실률 3.4(17득/5실)를 기록해 현대자동차와 상무(이상 4승1패)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차대회 1위를 확정했다.

새해 벽두 선수구타 사고로 홍역을 치른 한전은 6패로 2차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삼성화재는 장병철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중인 라이트 김세진의 공백을 거뜬히 메우고 레프트에서 신진식과 석진욱(11점·4블로킹)이 강타를 터트려 경기를 쉽게 끌고 갔다.

공익근무에서 해제된 센터 김상우는 속공으로 6점, 블로킹으로 2점을 각각 올리는 등 빠른 코트 적응을 보여 2차대회를 앞둔 삼성화재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

한편 대학부에서는 홍익대가 이한수(24점)의 활약으로 경기대를 3-0으로 완파하고 2승3패를 기록했다.

홍익대는 경희대와 최종전을 갖지만 세트득실률이 크게 낮아 2.5팀이 나가는 대학부 2차대회 진출이 좌절됐고 경기대는 슈퍼리그 참가 후 처음으로 전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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