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임 총재 취임후 첫 이사회

지난해 처음으로 5전 3선승제로 펼쳐졌던 준플레이오프가 2년만에 다시 3전 2선승제로 환원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KBO 회의실에서 신상우 총재 취임후 첫 이사회를 열고 포스트시즌의 기간이 너무 길어져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 흥행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준플레이오프를 3전 2선승제로 환원하기로 했다.

▲ 신상우 KBO총재(오른쪽)와 김응용 삼성 사장.
이사회는 또 페넌트레이스 2위팀 구장에서 1~3차전을 치르는 현행 플레이오프 방식이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홈 경기를 한 게임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종전 방식대로 1, 2, 5차전은 2위팀 홈구장, 3, 4차전은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구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또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는 등록된 인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26명 전원이 출장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지난해까지는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을 막론하고 1군 엔트리 26명 중 2명을 뺀 24명의 ‘당일 엔트리'를 지정하도록 규정했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신상우 총재는 지난 7년간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공헌한 박용오 전 총재를 명예총재로 추대했다. 이날 회의엔 신상우 총재와 8개 구단 사장, 이상국 사무총장 등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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