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 파브르, 웅태의 벌이야기(초등학생/나카가와 유다이 글·그림, 이규원 옮김) = 초등학생의 눈으로 밝혀내는 쌍살벌들의 생태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한 소년의 성장 과정에 관한 기록. 일본 하쿠바라는 작은 시골에 사는 웅태(지은이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발음한 것)는 자신의 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쌍살벌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웅태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3년동안 벌의 생태를 자세히 관찰하며 매일 그림일기와 사진첩을 만들어 묶어낸 책. 날짜별로 따라가면서 읽다 보면 관찰의 상황이 생생하게 살아나 현장감을 준다. 청어람아이들. 132쪽. 7500원.

△ 엄마의 나라(초등 저학년/김옥애 글·이지선 그림) =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현준(독일명 리차드 만스키)이가 열 살 때 처음 한국을 찾아와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동화는 한국인 2세 현준이를 통해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과 그의 후손들 모두 우리와 같은 뿌리를 가진 한민족임을 말해준다. 현준이는 아버지를 닮은 노란 머리카락과 어머니를 닮은 검은 눈동자를 가진 혼혈인 소년이다. 현준이는 잠시지만 한국의 초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 곳에서 여러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한국말과 문화를 배우게 되는데, 배우지 않아도 될 욕을 먼저 배우는 바람에 엄마의 걱정을 사기도 한다. 청개구리. 96쪽. 7500원.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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