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맞아 모교은사 찾아


14일 오후 2시 마산여고 교장실. 졸업 후 20여년 만에 모교를 방문한 경남대학교 조미원 (40) 교수가 서철 교장을 찾은 것.

은사를 찾아온 학생도 어느새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고, 당시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사는 교장이 되어 있었지만 이들 사이엔 20년 전의 추억이 함께 하고 있었다.

“졸업하고 처음 학교에 왔습니다. 당시 모습은 남아 있는 것이 없지만 그래도 교정을 한 번 거닐어야겠어요.”

당시 은사들의 안부와 함께 20여년전의 학교 모습을 이야기하던 조교수는 그렇게라도 그 동안 학교를 찾아오지 못한 죄스러움과 아쉬움을 달래보고 싶은 듯 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경남대학교 재학생 168명은 각 출신학교에 떡과 선물을 전달했으며 올 해는 조미원 교수와 이영희 교수가 모교인 마산여고와 마산제일여고를 각각 방문해 01학번 학생들과 함께 모두 제자로 돌아가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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