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등 빠진 아마 주축, 신영록 결승골로 1-0 승

청소년축구 한국과 모로코의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신영록이 후반 교체출장 해 결승골을 터뜨린 후 속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N-POOL 일간스포츠=김진경 기자
청소년팀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첫 리허설인 모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성화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은 14일 파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신영록의 선제 결승골로 모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박주영등 K리그에 소속된 프로선수들이 15일 열리는 K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때문에 제외된 상태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을 주축으로 치른 이날 평가전에서 한국은 모로코진영을 쉴 새없이 압박하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둬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성화감독은 미드필더 온병훈과 이용래등 대학선수들을 주축으로 조직력을 시험했으며 탄탄한 조직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한국은 전반초반 모로코에 다소 밀리는 듯했으나 차기석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뒤 온병훈과 이용래 심우연등이 적극적인 돌파와 세트플레이를 펼치며 모로코를 위협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근호의 왼발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심우연이 헤딩슛도 무위로 끝나 0-0으로 전반을 마친 박성화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몸살기운으로 제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신영록을 투입, 승부수를 걸었고 신영록은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신영록은 후반 8분 문전에서 모로코 골키퍼와 루스볼을 다투다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어 골 네트를 흔들었으나 심판이 공격자 반칙을 선언했다.

신영록은 그러나 후반 13분 페널티지역에서 심우연이 머리로 떨어뜨려준 볼을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논스톱 슛, 굳게 잠겨있던 모로코의 골문을 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이후 온병훈 심우연, 이승현이 쉴새없이 슈팅 세례를 퍼부었으나 마무리 부족으로 추가골을뽑지는 못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