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5월30일~6월10일)에 출전할 국가대표선수들이 15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12일 거스 히딩크 대표팀감독으로부터 대표선수로 낙점된 김도훈(전북 현대) 등 국내파 13명은 이날 낮 12시 워커힐호텔에 여장을 풀고 곧바로 국가대표팀전용훈련장인 미사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홍명보.황선홍(이상 가시와 레이솔) 등 일본에서 뛰는 7명은 19일 국내 리그를 끝낸 뒤 합류할 예정이며 설기현(벨기에 앤트워프).강철.최성용(이상 오스트리아 라스크 린츠)등 유럽파는 더 늦게 동참한다.

설기현은 22일 입국할 예정이고 강철과 최성용의 입국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표선수들은 통상 타워호텔에 묵으며 미사리구장을 오가며 훈련했으나 이번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선수단 지정호텔인 워커힐호텔에 일찌감치 투숙한다.

선수들은 소집과 동시에 전술훈련 위주의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하며 개막전인 30일 프랑스와의 경기에 대비하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2일 대표팀 구성 발표 이후 “프랑스가 세계 각 국을 깨트리고 있는데 우리가 제압하고 싶다”는 말로 프랑스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히딩크 감독의 야심에 맞춰 선수들은 체력훈련을 병행하면서도 전술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연습게임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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