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해학을 곁들여 볼까 합니다. 문제의 꿀 먹은 벙어리 의원들의 조직명칭은 ‘밀아파(蜜啞派)’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사는 동네 이름은 ‘동아리(同啞里)’이구요. NGO가 외쳤습니다. “그대들 침묵은 금(金)이 아니다. ‘금(禁)’이다. 개떡 같은 침묵을 당장 치워라. 모든 걸 소상히 떳떳이 밝혀라.” 그러자 한 사오정 의원이 대꾸하였습니다. “침묵 좋아하네. 그건 ‘심묵(沈默)’이래야 맞는 거야. 인당수에서 죽은 심청이처럼 우린 묵묵할 뿐이야. 알았어?”
마땅히 할 말 해야 할 때
입 다무는 침묵은 비겁이다
시민 일벌들이 모은 꿀이나
‘에펠탑 니나노’로 축내고서
“배 째라”
입 다물고 있으니
NGO 벌침인들 조용할쏜가.
/전의홍
경남도민일보
webmaster@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