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경기제도가 2년만에 양대리그에서 단일리그로 환원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8개구단 사장단 이사회에서 내년부터 페넌트레이스를 양대리그로 치르는 현행 방안을 폐지하고 98년까지 시행했던 8개구단 단일리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팀간 경기수는 19차전이며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를 치른 뒤 승률 1위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승률 2위와 3위팀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이기로 했다.



이사회가 지난 2년동안 시행했던 양대리그를 포기한 것은 특히 올시즌에서와 같이 리그간의 심각한 전력 불균형으로 흥미가 반감돼 관중이 24%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KBO는 9·10구단이 창단되면 양대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대리그가 단일리그로 변경됨에 따라 올스타전은 두산·삼성·롯데·SK를 동군,현대·LG·해태·한화를 서군으로 편성해 치를 계획이다.



이사회는 또 2001시즌 개막전은 내년 4월5일 치르며, 올시즌 1·5위팀인 현대-롯데(수원), 2·6위인 두산-해태(잠실), 3·7위 삼성-한화(대구), 4·8위 SK-LG(인천)전을 벌이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내년부터 외국인선수 엔트리가 현행 `2명 등록, 2명 출장'에서 `3명 등록, 2명 출장'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1군 엔트리를 25명에서 26명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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