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 애거시(미국)가 마스터스테니스시리즈 에릭슨오픈대회(총상금 612만달러)에서 우승, 시즌 3승째를 거뒀다.

3번시드 애거시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키 비스케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19번시드를 받은 ‘신성' 잰 마이클 갬빌(미국)을 3-0(7-6<4> 6-1 6-0)으로 가볍게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애거시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마스터스대회인 인디언 웰스에 이어 올시즌 남자테니스대회 세번째 패권을 따낸 동시에 이 대회 최초로 네번째 정상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다.

애거시는 이날 처음으로 마스터스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갬빌을 맞아 첫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세트부터는 실책 없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상대에 단 1게임만 허용하며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가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에 2-1(4-6 6-1 7-6)로 역전승하고 98년과 99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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