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영상과 무대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축제인 서른아홉번째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일보·일간 스포츠 주최, SK주식회사 후원으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연극 <마르고 닳도록>, 영화 <리베라 메>, MBC 드라마 <아줌마>가 각각 작품상을 차지했다. 연극 <마르고 닳도록>은 희곡상(이강백)까지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지난 한해 최고의 연극으로 뽑혔다.

TV 교양부문 작품상은 KBS 다큐멘터리 <영상기록 병원24시>에 돌아갔으며, 예능부문에서는 SBS <진실게임>과 MBC <코미디하우스>가 공동수상했다.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드라마의 인기세를 몰아 KBS <태조왕건>에서 궁예로 열연중인 김영철과 작품상을 수상한 MBC <아줌마> ‘오삼숙’역의 원미경이 차지했으며, 코미디부문에서는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김용만과 <전파견문록>의 박경림이 수상해 MBC 코미디의 강세를 과시했다.

영화부문에서는 소방관들의 세계를 사실감있게 그려낸 <리베라 메>의 최민수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전도연이, 연극에서는 <브리타니쿠스>의 이상직과 <바다의 여인>의 김호정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나운서 신동호와 탤런트 이승연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시상식은 MBC TV로 생중계됐으며 인기가수 샤프·왁스·코요테·이지훈·신혜성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나머지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연극부문 △연출상=김민기(의형제)△신인연출상=이기도(흉가에 볕들어라) △남자 신인연기상=최광일(에쿠우스)△여자신인연기상=장영남(분장실) △인기상=정규수·윤희정
◇영화부문 △감독상=박찬욱(공동경비구역 JSA) △시나리오상=고은님(번지점프를 하다)△신인감독상=박흥식(나도 아내가…)△남자 신인연기상=여현수(번지점프를…) △여자 신인연기상=서정(섬)△인기상=송강호·이미숙
◇TV부문 △연출상=장형일(SBS 덕이)△극본상=김수현(SBS 은사시나무) △신인연출상=이교욱(KBS 동시상영)△남자 신인연기상=원빈(KBS 가을동화)·박성(KBS 개그콘서트) △여자신인연기상=하지원(MBC 비밀)△인기상=강석우·송혜교·전인화·허무개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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