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양 손바닥 통증 조기 귀국
포수 신민우 대체 선수로 일본행
이호준 감독 “오장한 특히 좋아”
오장한 “공 하나라도 더 치려 노력”
NC 다이노스 오태양이 왼쪽 손바닥 통증으로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기 귀국했다. NC는 대체 선수로 포수 신민우를 합류시켰다.
NC는 19일 ‘CAMP1 오키나와’ 2주 차 훈련 상황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선수단은 태풍 영향 속에서도 실내 훈련을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훈련 장소는 일본 오키나와시 기노자손에 있는 기노자 스타디움으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훈련 구장이다.
선수들은 2주 차에도 오전, 오후, 야간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훈련을 버텨냈다. 이호준 감독은 훈련 시설부터 선수들 태도까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오키나와에 비가 계속 내렸지만 실내 훈련 공간이 완비돼 있어 차질 없이 훈련을 치렀다”며 “운동장 환경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 환경이 갖춰진 곳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신민우를 두고는 “포수 충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태양 선수가 이탈하면서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며 “선수들 부상 상황을 대비해 미리 추천받았었는데 거기 있던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훈련 일정을 성실하게 잘 소화해 주고 있다”면서도 “오장한 선수가 특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야 자원으로 분류된 오장한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6순위로 입단했다. 아직 1군 무대 경험은 없지만 2022년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장타력을 겸비한 외야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6월 상무 제대 이후 C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섰고 시즌 종료 이후 열렸던 가을 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며 오키나와 캠프까지 합류하게 됐다.
오장한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보니 조금이라도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금방 뒤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더 뛰고 공 한 개라도 더 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캠프 기간 바꾼 타격 폼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는 창원NC파크를 찾은 팬들께 나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쉴 틈 없는 훈련 가운데 소소한 재미를 더한 선수도 눈길을 끌었다. 훈련 기간 매일 선수들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김휘집이다. 스토리에 올린 게시물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김휘집은 “매일 동료들과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올리고 있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진 않다”면서 “팬들께서 궁금하실 캠프에서의 모습을 조금씩 담아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주 훈련을 소화한 뒤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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