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김준영·임정현·지용현 지명
가드 2명·포워드 1명·센터 1명 뽑아
양준석 교체 선수 육성·FA 선수 대비
“제2의 정인덕·최형찬 나오기를”
창원LG가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4명을 지명했다. 1~4라운드 모두 지명권을 행사한 셈인데, 구단 사상 처음으로 신인 4명을 뽑았다.
LG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김선우(한양대 가드) △2라운드 김준영(건국대 가드) △3라운드 임정현(동국대 포워드) △4라운드 지용현(동국대 센터)를 품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4명을 지명한 구단은 LG가 유일하다.
KBL 팀들은 일반적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2~3명을 지명한다. 마지막 라운드인 4라운드에서는 아예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팀들도 적지 않다. 실제 역대 지명률을 보면 57.5%로 절반가량은 지명 받지 못한다. LG 역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최형찬만 지명하고 나머지 라운드에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랬던 LG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모든 라운드에서 선수를 지명하며 이목이 쏠렸다.
이번 지명권 행사는 양준석 백업 자원 확보와 이번 시즌 종료 후 나올 FA를 대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조상현 감독은 시즌 전부터 교체 선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양준석 의존도가 큰 만큼 이를 대체할 선수를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한상혁과 이경도가 후보로 꼽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LG는 이 같은 문제를 고려해 1·2라운드 모두 가드를 뽑았다. 1라운드에 뽑힌 김선우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수비가 강점이다. 2라운드에 지명된 김준영은 공격에서 기회 창출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3·4라운드에서는 내년 대거 발생하는 FA를 대비했다. 3라운드에 뽑힌 포워드 임정현은 골밑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4라운드에서는 빅맨 센터 지용현이 지명됐다.
손종오 창원LG 단장은 “1·2라운드에 뽑은 선수들은 원래 구단이 지명하려고 했던 선수들”이라며 “이 선수들이 2라운드까지 모두 남아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구단으로서는 고민 없이 둘 다 지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준석 교체 자원을 계속해서 찾고 있데 이번에 가드 2명이 새롭게 합류한 만큼 앞으로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며 “제2의 정인덕, 최형찬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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