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훈련 포함 빡빡한 일정
손 물집 잡히고 껍질 벗겨져
신인 선수들도 열정 불태워

NC 이호준 감독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이호준 감독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NC 다이노스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른 내년 준비에 한창인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힘든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껍질이 벗겨지는 등 이호준 감독의 예고처럼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NC는 일본 오키나와시 기노자손에 있는 기노자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에는 주루와 수비 훈련을, 오후에는 실내외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숙소 내 실내연습장에서 야간 티배팅까지가 하루 일과다.

NC 김휘집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김휘집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이번 캠프 기간 주장을 맡은 서호철은 “실수가 나와도 서로 큰소리로 격려하면서 즐겁게 하자”며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이 감독도 훈련을 앞두고 “모두 어떤 각오로 이 자리에 왔는지 다시 마음에 새기자”면서 “이 기간을 ‘지옥 훈련’이라 부를 게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워 내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2026년 신인 드래프트 출신인 신재인·이희성·고준휘도 포함됐다. 이들은 첫 훈련부터 프로의 벽(?)을 느꼈다.

신재인은 “힘들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거보다 더 힘들더라”면서도 “나를 보여줄 좋은 기회를 받은 만큼 정신을 잘 다잡고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NC 신재인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신재인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이희성은 “아마추어 때는 무작정 많이 하는 느낌이었는데, 프로에서는 공격·수비·주루 전반에서 섬세하게 지도해주셔서 좋았다”며 “누구보다 먼저 나와 가장 늦게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소중히 보내겠다”고 말했다.

고준휘는 “학교에서도 정말 훈련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기본기부터 세밀한 부분까지 배우면서 약점 없는 타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NC 선수단은 24일까지 오키나와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신 기자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